詩詩한 詩: 몽골의 솔롱고스

멸치2

알포 2017. 10. 14. 21:31



멸치2/김안로 
 
적막으로 굳은 멸치 좀 봐, 저 대가리 떼고
날렵한 여인네 같은 몸을 반으로 갈라치면
저도 한 생을 가진 자라, 그 속엔 미라처럼
뼈도 가지런히 살아있고 검은 은빛 내장은
부끄럼도 없이 태연히 누워있음을 볼 거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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