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詩한 詩: 몽골의 솔롱고스
꽃, 웃는 꽃
알포
2018. 5. 19. 12:39
꽃, 웃는 꽃/김안로
꽃은 언제나 웃으며 말하고
말하면서 웃는다
종일 웃다가 말하다가
하루가 저물면 이슬 몇 모금 적시고
새벽을 불러내 또 웃는다
웃는 일생은
변경하거나 취소할 수도 없는
아픈 운명
웃다가 힘이 부치면
죽을힘을 다해 하는 말 한 마디
목이 달아나도 웃고 싶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