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포 2018. 3. 3. 09:23

그놈의 손/김안로

 

나 자신도

끝까지 멋있는 남자로 남아있기란

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.

남자의 속(?)이 드러나고 보니

요즘 이 땅 천지가 난리다.

곰곰, 곰곰 생각해보면

이제 나이하고 지위고하를 떠나서

남자가 제대로 멋있기란

낙타가 바늘귀 지나가는 것만큼이나

힘들게 생겼다.

그놈의 손 때문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