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말 시시한 詩: 고생대 그리고...
piiq-이상한 아이디의 詩
알포
2009. 5. 11. 13:29
pq를 漢文으로 읽으면 門이 된다
ii는 사람의 꼴을 하고 섰는데
전체를 보면
문 안에 혹은 문 앞에
두 사람이 서 있는 문지기 형상이다
몇 안 되는 친구들이 붙여 준
글쟁이란 딱지를 받은 날부터 사용하는 아이디
통행증 없이도 들락거릴 수 있지만
낌새 수상하면 절로 걸려드는 門 지킨다
문지기의 한 사람은 나인데
그러면, 다른 한 사람은 누구일까
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내 애인이다
낡은 악기를 붙들고 살면서
밤을 새워서라도
현의 소리를 실어 나르는 아드린느
새벽이 오면 영락없이 양 문설주에
축축한 시, 두 줄 걸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