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구절초/김안로
구구절절
마른 땅에 조바심 내밀고
하늘까지 한 자(尺) 쯤 되던가
근본은 박한 터라
다만 발품으로 여럿 서
늙지 않는 빛 실명하는 틈에
이슬 한 모금으로도 새벽을 불러오니
더러 눈이 부신 날 있더라
하얀 이빨 드러내며
웃던 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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