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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치집

알포 2018. 4. 23. 14:10


까치집(鵲巢)/김안로

머리맡은 하늘이 열려있고 발치는 지상낙원
낙원의 기둥은 생목, 울타리는 몸에 좋다는 천연소재
바람이 통하고 볕이 잘 내리도록 제법 아늑하게 품을 넓힌
화려하지 않으면서 정갈한 집, 두고두고 샘나는 집

*까치는 한 곳에 오래 거주하지 않습니다.
늘 외세(특히 비둘기- 구거작소鳩居鵲巢란 말이 그러하듯)의 침입을 대비해
이동하는 노매디즘(Nomadism)을 갖고 살아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