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詩한 詩: 몽골의 솔롱고스

산불/안로

알포 2016. 11. 16. 16:09



산불/안로 
 
달아있던
여름 끝 열기가 산으로 올라가 
불을 지폈네

활활
 
한 달포 쯤
달아서 내리는 비로도
잡지 못하는 저 불길은 
다스려지지 않는, 분별없는
분노인가  
 
멀리, 강기슭
가을 볕살이 간지러운 물억새
하얗게 웃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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